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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공단, 2026년 예산 545억 확정, “관행적 지출 덜어내고 시민 행복에 역점 투자한다.”

관행적 줄이고, 디지털 혁신과 시민 안전 더했다

 

[인천광역신문] 박진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본예산을 545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대내외적인 재정 위기 속에서 '군살은 빼고, 기초 체력은 키우는' 전략적 재정 운용 기조가 반영됐다.

 

공단은 전년 대비 지출 예산을 2.63% 소폭 증액하는 데 그쳤으나, 단순한 허리띠 졸라매기를 넘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미래 성장 동력에 재투자하는 '합리적 예산'을 편성했다.

 

❒ "아껴서 미래로"... 경상경비 절감, AI·안전에 전략적 재배분

 

공단은 '지출 예산 동결'을 원칙으로, 관행적 예산인 지급 수수료에 대해 '효율화 지수'를 도입, 일괄적으로 5%를 절감 편성하도록 유도 했다.

 

이렇게 절감된 재원은 단순히 곳간에 쌓아두는 것이 아닌 ▲AI 기반 시설관리 ▲탄소중립·ESG ▲시민 안전 강화 등 '6대 핵심 투자 분야'에 전액 재투자된다.

 

❒ AI부터 맨발길까지... 시민의 삶을 바꾸는 6대 분야 집중

 

확정된 예산안에 따르면, 공단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공공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디지털 대전환(DX)'을 위해 31억원을 투입한다. 은하수공원에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하고, 수영장에는 '지능형 CCTV 심정지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여 AI 기반 시설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24시간 민원 응대가 가능한 'AI 챗봇'과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민 안전에는 타협 없는 투자가 이루어진다.

 

10억원을 들여 공중화장실에 안심벨과 안심 스크린을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호수공원 데크 등을 전면 정비하는 한편, 최근 수탁을 받아 운영중인 생활체육시설에는 원격관리시스템 구축 비용 1억원을 투입해 체육시설 안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시민들의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맨발 산책길' 유지관리와 그늘막 확충 등 공원 이용 활성화에도 5억원을 배정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ESG 경영), 행복아파트 입주민 주거향상 지원사업(주거 복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 신규 사업 확대로 세종시 '복지·문화' 허브 도약

 

2026년부터는 공단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

 

종합복지센터(종촌·새롬·보람·반곡) 관리 운영과 도시상징광장 2단계 운영을 신규로 맡게 되어, 단순 시설 관리를 넘어 세종시민의 복지와 문화생활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소연 이사장은 "2026년 예산은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하면 시민을 위해 가장 가치 있게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라며,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걷어내고, 그 자리에 AI 기술과 안전 인프라를 채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세종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