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순창군이 고추 재배 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인 청고병(시들음병)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미생물제‘청고킬’을 보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고병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토양전염병으로, 줄기와 뿌리가 썩어 작물이 급격히 시들고 수확량이 급감하는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방제가 까다롭고 재발률이 높아 매년 많은 농가가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순창군농업기술센터는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방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생물제 ‘청고킬’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버크홀데리아(Burkholderia) 균주를 활용해 고추 청고병의 주요 원인균을 억제하고, 토양 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작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청고킬’은 2리터당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공급되고 있으며, 방제 효율을 높이면서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시범 농가에서는 청고병 발생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청고킬은 기존 농약과 달리 토양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병해 예방의 근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앞으로도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친환경 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순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