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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MR 제조 파운드리 구축 본격화” 경남도, SMR 제조 2단계 기반구축사업 ‘SMR 시험검사 지원센터’ 공모 선정

총 275억원 투입, SMR 제작지원센터와 이어 짓는 SMR 제조 핵심 기반

 

[인천광역신문] 최예준 기자 | 경상남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92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 275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가 SMR 제조 전주기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정부에 건의해 국비 예산에 반영시킨 것으로, 경남의 정책 기획력과 산업 기반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사업의 출발점은 2023년 6월 경남도가 수립한 ‘경상남도 원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이다.

 

이후 2025년 9월과 12월에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 실행방안’과 ‘SMR 글로벌 육성전략’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하며, 시험검사지원센터 구축을 핵심과제로 명시했고 2025년 12월 국비 반영을 거쳐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이어졌다.

 

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해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 2구역에서 추진된다. 참여기관으로 경남도·창원시·경남테크노파크·국립창원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부산대학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이, 수요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함께한다.

 

창원 국가산단에 완성되는 전국 유일의 SMR 원스톱 생산 인프라

 

센터가 들어설 창원 국가산업단지 확장 2구역에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2024~2028, 323억 원)가 구축 중이다. 두 시설이 나란히 들어서면서, 경남에는 SMR 부품 제조부터 시험·검사·인증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원스톱 SMR 생산·검증 라인이 완성된다.

 

제조와 검사 인프라가 인접하면 제조 공정의 신뢰성을 즉각 검증하고 피드백할 수 있어 SMR 부품 공급 속도와 품질이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예타 면제로 올해부터 추진되는 2,695억 원 규모의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2026~2031)’과도 연계된다. 혁신제조 사업이 신공정 기술을 개발하면 시험검사 지원센터가 그 결과물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구조다.

 

중소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첨단 검사장비 도입

 

SMR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제조 공정 개발이 필수적인데, 이러한 신공정은 기존 방식보다 미세하고 복잡한 내부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 첨단 검사장비를 통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센터에는 5종의 첨단 검사장비가 도입돼 도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다. △두께 200mm 이상의 부품 내부를 3D로 투시하는 산업용 대형 CT △기존 검사 소요시간을 10분의 1 이하로 단축하는 협동로봇 디지털 RT 시스템, △고온 상태의 용접부를 즉시 검사하는 포터블 레이저 UT 시스템, △복잡한 구조 부품에도 적용 가능한 자동 스캔 PAUT 시스템, △검사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검사 설계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등이 구축된다.

 

이들 장비는 SMR·원전 외에도 항공우주·국방·조선·자동차 등 경남 주력산업의 대형 용접 구조물, 주조·단조 부품 검사에도 활용 가능해 지역 제조업 전반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제조부품 검사에 그치지 않고 검사장비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비파괴검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제조 기반 위에 정책 지원을 더해 경남을 글로벌 SMR 거점으로

 

경남도는 이번 선정을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SMR 특별법)과 연계해 SMR 산업 육성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제정·공포돼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SMR 특별법은 정책결정 위원회, 기술개발, 실증, 특구 지정 등 SMR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근거 법령으로, 도는 SMR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특별법에 포함되지 않은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한 세제 지원 확대도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은 원전기업 수·제조 인력·매출액 모두 전국 1위의 국내 최대 원전산업 중심지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340여 개 원전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여기에 제조·검사·인력양성·세제지원 등을 아우르는 지원체계가 갖춰지면 전 세계 SMR 생산 점유율 60%에 이르는 글로벌 파운드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뤄낸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시험검사 지원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SMR 특구 경남 지정을 추진해, 전 세계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SMR 제조 파운드리 거점 경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1위 경남 원전기업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경남도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가는 힘임을 기억하고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위해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