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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 우승자 박상현 인터뷰

 

[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 박상현 인터뷰

 

1R : 6언더파 66타 (버디 6개) T1

2R : 3언더파 69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T1

3R : 1언더파 71타 (버디 3개, 보기 2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T4

FR : 1언더파 71타 (버디 5개, 보기 4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우승

 

- 우승 소감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선두와 2타 차 정도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람이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강한 바람 속에서 KPGA 투어 선수들보다 더 많이 쳐본 경험 있다고 생각해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 받았다.

 

- 마지막 홀에 들어오면서 심정은 어땠나?

 

마지막 홀로 들어오면서 공동 선두라고 들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고 같은 조 이태희 선수의 공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핀이 위치한 2단 그린 위로 올려 안전하게 파를 잡으면 연장전까지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 약 4.7m 슬라이스 경사의 퍼트가 남았는데 집어넣을 생각보다는 붙여서 연장전으로 갈 생각으로 퍼트를 했는데 버디를 잡았다. 들어가면서 바로 우승을 확신했다.

 

- 좋은 꿈 꿨는지?

 

수요일에 아내가 연락이 와서 "똥꿈을 꿨는데 담으면 담을수록 안 담기더라, 좋은 꿈 같은데 사지 않겠냐"라고 해서 정말로 아내한테 천원에 꿈을 샀다. 그러고 첫 날부터 좋은 결과 나오며 이번 주 잘하면 우승 할 수 있겠다 생각도 들었다.

 

- 첫 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리듬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맞다. 이 코스는 세게 쳐서 비거리를 내는 것 보다 정확하게 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페널티구역이 많고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정확성을 위해 리듬감 있게 쳤다. 그러다 보니 거리도 나고 감이 많이 잡힌 것 같다.

 

- 17번홀(파3) 보기 상황은?

 

티샷이 바람으로 인해 우측으로 많이 밀렸다. 벙커 중턱에 볼이 박히면서 구제를 받았다. 긴 러프에서 드롭하고 나쁘지 않은 어프로치샷을 했고 남은 파 퍼트를 넣을 거라고 생각하고 쳤는데 살짝 흐르면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 퍼트가 잘 풀려서 크게 압박감은 받지 않았다. 마지막홀에서 '티샷을 최대한 페어웨이에만 올리자, 이단 그린 위에 올리자'고 생각하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 올해가 ‘최악의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 대회서 우승을 한 후 심경 변화가 있는지?

 

사실 샷과 스윙 부문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샷에 대한 믿음이 컸고 오늘 바람이 많이 불면서 오히려 좋은 결과 생겼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샷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을 해야 될 것 같다. 올해 TOP10에 딱 2번 들었는데 2번 다 우승했다. 나머지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래도 올 시즌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온 것 같다.

 

- 매년 기록을 경신 중이다. 몇 살까지 투어를 뛸 계획인지?

 

시니어투어로 가기 전까지는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언제까지 뛰는 것을 계획하기 보단 지금 어린 선수들과 변별력을 가지고 우승 경쟁을 하면서 계속 투어를 뛰고 싶다.

 

- 코스를 평가하자면?

 

수리지가 전혀 없다. 그린이 특히 좋다. 대회라서 좋은 것이 아니라 항상 컨디션이 정말 좋다. 골프장은 올해 중 TOP3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았다.

 

- 2026년에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PGA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데 2연패에 대한 생각은?

 

물론 하게 된다면 좋겠지만 항상 새로운 골프장에서 처음 대회를 개최했을 때 우승 확률이 조금 더 좋았다. 다만 다음 년도는 별로 못했다. (웃음) 2026년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뉴스출처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