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난 26일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체코 프라하 6구와 문화, 예술, 교육 분야 등 상호 교류 우호증진을 위한 우호도시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라하 6구는 체코 프라하에서 가장 넓은 행정구역으로,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과 체코 공과대학교, 각국 대사관과 주체코 한국대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또 한인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진 서초구와 많은 공통점을 지닌 도시다.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 6월 말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체코 프라하 6구를 방문해 야쿱 스타렉 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바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프라하 6구와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한·체코 간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방문 기간 중 프라하 6구 대표단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서초구 대표축제인 ‘서리풀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아울러 양재천에 설치된 ‘바츨라프 하벨 벤치’를 방문하고 서초구의 주요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의 중요한 매개가 된 ‘하벨벤치’는 1989년 체코 혁명 당시 민주주의를 이끈 초대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을 기리고, 개방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지난 5월 서초구 양재천에 설치가 완료됐다. 미국, 일본 등 18개국 설치에 이어 한국에는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월드컵공원과 한국외대 등 다양한 후보지 검토 끝에 유동인구가 많고 자연친화적 환경이 잘 갖춰진 양재천이 최종 설치 장소로 선정된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는 첫 해외우호도시인 일본 스기나미구를 시작으로 20개가 넘는 해외도시와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도시”라며 “앞으로 체코 프라하 6구와의 우호도시 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과 교류 더욱 활발히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서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