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최훈 기자 | 서울시가 마포구·금천구 ‘모아주택’ 3곳에서 총 1,965세대를 공급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세입자 보호를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7월 21일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 외 2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817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43 일대 모아주택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총 1,965세대(임대 467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성산동 160-4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4개 사업 중 ‘모아주택 1구역’인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사업이 통과되면서 총 55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산동 165-72번지 지역은 모아주택 지정 2개월 만에 조합설립이 됐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심의가 통과돼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
‘성산동 160-4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환경이 열악했으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었다. 하지만 ‘모아타운 자치구 공모’로 선정, 지정 고시 후 현재 모아주택사업 4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사업지는 지하 5층, 지상 29층, 총 6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총 556(임대 130세대 포함) 세대가 공급된다. 또한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10m로 확장하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용도지역을 제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특별건축구역 및 우수디자인을 적용해 채광과 경관을 고려한 공동주택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지역은 모아타운 내 세입자 보호대책을 계획 이주 과정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마포구청역(6호선)과 가깝고, 성원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한 인근 성산동 200-413번지 일대도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어 모아타운 내 연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모아주택사업의 장점인 신속한 조합설립, 사업의 순차적 추진으로 향후 모아타운이 완성되면 성산동 일대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는 총 817세대(임대 218세대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12개동, 지하5층, 지상 35층 규모로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해 공동주택 총 817세대(임대주택 21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흥동 817번지 일대는 2021년 4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2023년 5월에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어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기존 LH참여형 사업추진 2구역 조합이 인접한 사업구역을 통합해 구역 면적을 2만 ㎡ 이상으로 확대했다. 공공참여형은 공공임대주택 계획 시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4만 ㎡까지 확장할 수 있다.
단지는 남북 방향 3개소의 통경축과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 2개소 통경축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외곽부는 10~15층, 단지 중심부는 33~35층의 텐트형 구조로 조성한다.
기존 2개 공원을 한 공원으로 통합해 활용도를 높이고, 시흥초등학교에 인근 독산로와 독산로20길 두 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태양광 패널(BAPV)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입면특화 디자인을 하고, 단지 중앙에 넓은 마당을 배치해 입주민의 주거 환경이 향상된다.
또한 호암산 산책로 출·입구 인근에 카페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계획하여 호암산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시흥초등학교 가는 길에 부대 복리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독산로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인근 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시흥동 943일대 모아주택’ 사업이 통과돼 7개동,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공동주택 총 592세대(임대주택 11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세대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시흥동 1005번지 일대’는 구릉지형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있으나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으로,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 관리계획을 수립 및 지정 고시 후 현재 모아주택 사업 총 4개소가 추진 중인 곳이다. 기존 사업을 추진하던 시흥동 943 일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인접한 사업가능구역을 통합해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사업대상지 주변 도로 정비 등을 통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며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을 확장(589.7㎡→ 856.9㎡)한다.
대상지 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시흥대로36길을 폐지(일부) 및 도로선형을 개선하고 도시공간 구조 유지 및 통경축 확보를 위하여 공공보행통로(6m)를 계획했으며, 단지 중심부에는 휴식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보행 중심 공간을 계획했다.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폭 및 대지안의 공지를 활용한 보도 조성계획을 세우고, 구릉지형을 고려하여 단지내 주 보행자 동선에 승강기를 계획하여 편리한 보행환경을 계획했다. 안양천과 호암산을 잇는 동서의 통경축 및 기존 남북 도로를 고려한 도시축에 맞게 주동 배치를 계획했으며, 단지 내·외부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아치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한,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등)을 공공보행통로에 인접한 시흥대로28길, 시흥대로36길에 설치해 지역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