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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국비 115억 확보…‘국가산단 노후폐수관로 정비사업’ 10월 착공

40년 된 관로 전면 교체, 총사업비 198억 투입 “환경과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광양시가 광양국가산업단지의 안전성 제고와 환경개선을 위해 태인동 연관단지 일원에 총 198억 원을 투입하는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 폐수관로는 1985년 설치돼 40년 가까이 사용되면서 노후화로 인한 파손, 이음새 탈락, 나무뿌리 유입, 폐수 누수, 바닷물 역류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특히 지반 침하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는 역경사지가 형성돼 폐수 흐름이 정체되는 구조적 한계도 나타난 상태였다.

 

시는 2020년부터 CCTV 촬영 등 관로 상태 진단을 시작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해 왔으며, 이후 국회·환경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 기초조사, 실시설계 착수, VE 용역, 공법 선정, 설계안정성 검토, 건설기술심의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18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으며 사업 추진이 공식화됐다.

 

이번 실시설계 승인 및 재원 협의 과정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향엽 의원의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권 의원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현안 협의를 이어갔으며, 이 같은 노력이 신속한 승인으로 이어지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당초 80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증액된 총 198억 원으로, 환경부 및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실시설계 승인과 재원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재원은 국비 115억 원(58.17%), 시비 83억 원(41.83%)으로 구성되며, 특히 환경공단의 지적사항을 반영, 공사 범위·항목을 조정함으로써 국비 지원 비율 확대를 이끌어낸 점 이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사업계획에는 폐수관로 5.8km 정비(신설 2.4km, 굴착보수 1.6km, 비굴착보수 1.8km)와 함께, 관로 폐쇄 4.2km, 맨홀 72개소 정비, 유량계 3개소 및 펌프장 6개소(자가 4, 맨홀 2) 신설이 포함됐다.

 

기존 흄관은 내부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PE관으로 전면 교체하고, 역경사지 구간은 공법을 변경해 폐수 흐름 정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7월 중 공사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8~9월 조달청 원가심사 및 계약심의 등을 거쳐 10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전후로는 지역 주민과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현장 안내판 설치와 함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갈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산단의 산업 활동에 필수적인 폐수관로를 안전하게 정비하는 일은 시민의 생활환경을 보호함은 물론,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도시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광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