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선우용여가 러블리한 마라맛 토크와 인생의 통찰이 돋보이는 명언 릴레이를 펼치며 '국힙원탑 할머니'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지난 26일(목)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73회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가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81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에너지와 입담으로 출연진들을 쥐락펴락하며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데뷔 60년차인 선우용여는 "내가 30년을 더해야 선생님처럼 되는 거야"라는 김종국의 감탄에 "30년 지나면 나는 저 세상 가는 거야"라고 매콤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이어서 "오늘도 호텔 조식을 먹고 왔다"면서 "요즘 조식 먹으러 가면 사진을 찍자고들 해서 구석에 앉아 먹는다"라는 발언으로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선우용여는 "체면은 때와 장소만 가리면 된다. 일상생활에서 체면을 차리다 보면 더 늙는다. 스스로 자유로워야 한다"며 멋스러운 인생 철학을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우리 어머니를 생각하면 선생님이 너무 부럽다. 선생님 유튜브를 꼭 보시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왓츠인마이백'을 통해 젊게 사는 비법을 모두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선우용여는 81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스마트폰 어플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모습으로 기계치 김종국에게 뜻밖의 굴욕을 안겼다.
더불어 "긴 영상보다는 쇼츠를 좋아한다"라며 찐 MZ취향을 공개했고, 주우재는 "지금까지 롤모델이 없었는데, 선생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옥문아'의 트레이드마크 퀴즈들이 펼쳐졌다. '혈당스파이크를 막는 방법', '지휘자 정명훈 어머니의 교육 방법', '코리안밍크가 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친 이유' 등 신박한 퀴즈들이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퀴즈들과 관련된 토크들도 흥미를 더했다.
선우용여는 본인의 건강루틴을 공개하면서 "남편과 사별한 뒤 1년 만에 뇌경색을 앓았다. 그 이후 삶의 루틴을 바꿨다. 이제 날 위해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즉석에서 지르박과 트위스트 댄스를 선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TBC 공채 1기 오디션 1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빛나는 이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가운데 "조미료 CF는 김혜자가 아니라 내가 원조"라고 못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이순재와의 베드신을 회상하며 "베드신을 찍으면 어떤 분이 바람둥이이고 아닌지 보인다. 이순재 선생님은 아주 반듯하다. 그런데 신성일 선생님은 그냥 착착 (능수능란하다)"라고 노필터 경험담을 쏟아내 웃음을 더했다.
선우용여는 사별한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쌍커풀 있는 남자는 싫다. 김종국도 쌍커풀이 없지만, 얘는 틀렸다"라고 선을 그어 배꼽을 잡게 했다.
'국내 1호 혼전 임신 연예인'이 된 러브스토리도 공개하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셔서 그 길로 남편과 호텔로 갔다. 그날 딸 연제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했다"라고 화끈한 과거사를 꺼내 놔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선우용여는 "용여가 어떻게 잘 사나. 어떻게 엔조이하면서 사나 보시길 바란다"라며 유튜브 운영 철학을 전했고, 주우재는 "선생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힙합이신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용여쌤 넘나 러블리 나보다 더 MZ이심", "우리 부모님도 선우용여 선생님처럼 사셨으면 좋겠다", “나이테가 느껴지는 마라맛 토크! 크으 시원했다”, "오늘 선우용여 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 같았다", "오늘 편 재미도 잡고 의미도 잡음. 엄지척"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옥탑방에서 펼치는 도파민 폭발의 수다와 퀴즈 전쟁이 담기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뉴스출처 : R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