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홍대 선후배 화가 ‘한자리’

[인천광역신문,인천방송] 박성호 기자 |

인천의 홍익대 출신 선후배 화가들이 해마다 펼쳐온 그룹전을 이달에 펼친다.

 

어느새 41번째를 맞았다. ‘재인홍익미대 동문전’이 오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중구 인현동 ‘우현문갤러리’ 를 채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난 2020년 초 전시를 연후 3년은 중단했다.

 

“인천에서 전시문화가 활발하기 않던 시절부터 꾸준히 동문전을 이어왔습니다. 지역 화단에 영향을 주기도, 받기도 하면서 건너온 세월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미대 동문전 개념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의 새로운 열정을 담은 전시를 기획해왔습니다. 그렇게 선배들이 해오던 전시를 계속 이어가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재인홍대 동문회장을 맡은 홍성모 작가가 의미를 전한다.

 

지난 1960년 모임을 결성하면서 그해 첫 전시를 시작, 그 세월동안 인천의 예술 발전에 역할을 하며 뿌리 내린 작가들이다.

 

이번에는 3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삼영, 박송우, 전운영, 박인우, 최정숙, 엄규명, 오정숙, 김미옥, 노용래, 허백, 윤필영 등 인천의 원로·중견 작가가 포진돼 있다. 장르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에 이른다.

 

“예전에는 대학별 동문전이 많았습니다. 서울대, 중대, 추계대 등 선후배들이 모여 제각각 그룹전을 열곤 했는데 이제는 저희만 남은 것 같습니다.” 동문전이 사라지는 추세에 아쉬움을 전하는 홍 작가다.

 

“전시할 때마다 작가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많은 이들이 와서 봐 주었으면 하는 것이죠. 게다가 동문전이므로 선후배 작가들이 서로 작품활동을 격려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