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인천방송] 박성호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시민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2023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홍보사업’수행기관을 3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된 데에 따른 결정이다.
응급처치 교육·홍보사업은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응급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보건안전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부터 3개 기관이 10개 군·구를 관할해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해 총 9,574명의 시민들이 교육을 받았다.
시는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4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3개 기관이 사업을 수행할 때는 기관 당 3~4개 군·구를 관할했지만, 4개 기관으로 늘어나면 기관 당 약 2개 군·구를 담당하게 된다.
※ 응급처치 교육·홍보 수행기관
구분 | 2022년 | 2023년 |
권 역 |
○ 3개 기관 - 1권역 : 옹진군, 중구, 동구, 미추홀구 - 2권역 :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 3권역 : 강화군, 계양구, 서구 |
○ 4개 기관 - 1권역 : 좌동 - 2권역 : 부평구, 계양구 - 3권역 : 강화군, 서구 - 4권역 : 연수구, 남동구(추가) |
수행기관은 기본교육으로 법정교육 의무대상자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심폐소생술(CPR) 시행법, 자동심장충격기(AED)사용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
앞서 지난 달 시는 공모를 통해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3개 기관을 올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나머지 1개 기관은 재공모를 통해 이달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은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수행기관이 관할하는 구역이 줄면 시민들의 응급처치 교육기회가 확대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민안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본교육 외에 오는 하반기에는 ‘응급처치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행사 내 체험부스도 추가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기회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에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체험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1,204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