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최훈 기자 | 서울 노원구가 6월 6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는 초안산 수국동산 원예전시에 맞춰, 야간경관 연출까지 더한 이색 산책 공간으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초안산 수국동산’은 한때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내 녹색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1년 간의 공사 끝에 ‘힐링 명소’로 거듭났다.
올해도 초안산 수국동산은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17종, 약 1만 본의 수국이 시차를 두고 개화하도록 식재돼, 전시 기간 내내 풍성한 꽃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수국 중심부에는 240㎡ 규모의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연못이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를 더한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 프레임, 벤치,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도 동선 곳곳에 설치됐다.
수국동산의 상부로 올라가면 기존의 왕벚나무 군락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숲속 힐링 피크닉장’을 만날 수 있다. 평상과 쉼터가 곳곳에 배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편히 머무를 수 있으며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그 둘레로는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맨발걷기’ 길과 운동공간, 숲속놀이터를 추가해 즐길 거리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야간 경관 조성을 통해 초안산 수국동산의 밤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지난 3월 진행된 1차 조성에서 ▲나뭇가지에 반딧불이 깜빡이는 듯한 ‘레이저 조명’,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웨이브 조명’, ▲산책로 난간을 따라 설치된 ‘라인바 조명’이 설치된 데 이어, 최근 완료된 2차 조성에서는 좀더 다채로운 조명이 추가됐다.
입구에는 방문객의 움직임에 따라 꽃이 피거나 사탕이 터지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인터랙션 조명’이 설치돼 흥미를 더하고, 연못에는 수중 조명도 설치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조성된 수국 트리에는 레이저 조명을 비춰 화사함을 더한다. 이외에도 입구와 중간 산책로, 전망대 등 주요 동선에는 라인바 조명 등을 배치하고, 어두운 구간에는 반딧불 조명을 설치해 안전성과 감성적 매력을 동시에 높였다.
수국동산의 수국 전시와 야간조명은 6월 6일부터 7월 6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낮 시간에는 초화원에 만개한 수국과 포토존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일몰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명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꽃이 주는 힐링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도록 초안산 수국동산은 매해 새롭게 단장 중”이라며, “야간경관이 더해진 올해는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만끽하며 도심 속 자연의 여유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