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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청년학교 '글로컬 리더스쿨' 운영한다.

청년의 성장과 참여를 통한 도시 대전환

 

[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청년들의 지역사회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스스로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김해청년학교(글로컬 리더스쿨)’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김해시는‘도시 대전환의 원년’을 선언하며, 시민의 참여를 통한 전환적 사고와 정책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청년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지역 문제의 인식자이자 해결자, 정책의 공동 생산자로 바라보며, 청년이 직접 지역을 배우고 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형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김해청년학교는 김해시 5개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여한 ‘김해 융복합 포럼’에서 제안된 정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사업으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실무 운영을 맡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김해시는 2025년 5월 20일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출자·출연기관과의 협약식을 개최하고 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 운영되며, 김해시에 거주하는 19세부터 45세 이하 청년 4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활동과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입학식은 6월 16일에 진행되며, 1학기(6~7월), 2학기(9~10월)로 나누어 총 16회차의 수업이 진행된다.

 

각 수업은 주중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 현장 탐방, 기획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이 혼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단순한 강의 위주의 방식이 아닌 ‘지역연계 학과제 운영’이라는 혁신적 접근법이다.

 

김해시의 출자·출연기관 및 지역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실과 밀착된 △일랩(LAB)학과 △문화활력학과 △생활복지학과 △도시탐구학과 총 4개 학과를 구성했다.

 

일랩(LAB)학과는 김해시 산업과 일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지역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실제로 적용해보는 프로젝트 중심의 과정이다.

 

문화활력학과는 지역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문화기획과 콘텐츠 제작, 축제·행사 기획 등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탐색한다.

 

생활복지학과는 청년의 주거, 복지, 건강,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책을 설계하며,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제안 훈련이 이루어진다.

 

도시탐구학과는 도시 공간과 생활환경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을 중심으로 하며, 도시계획과 공공디자인, 교통·환경 등 실질적인 정책 영역을 탐색한다.

 

각 학과는 전공 교수, 실무 전문가, 지역 활동가 등이 협력하여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교육과정 내내 정책 이해력와 리더십 역량 강화를 중심에 둔다.

 

수업에서는 지역 정책에 대한 탐구, 문제 진단과 아이디어 도출, 기획안 작성 및 제안 발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은 지역 이슈를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해외 정책연수의 기회가 제공되며, 수료 후 김해시 청년정책 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가점 혜택이 부여된다.

 

이는 단순한 교육 수료가 아닌, 지역 안에서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속 구조로, 김해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실질적으로 유도하고자 한다.

 

김해청년학교는 궁극적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려보고, 정책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주인의식을 갖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곧 청년 개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태용 시장은 “다양한 청년 계층을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참여 플랫폼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 청년이 기획하는 도시, 청년이 변화시키는 도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