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신문] 박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하월곡동 일대 초·중학교 주변 통학로에 도로확장 및 캐노피 설치를 완료해, 5년간 이어져 온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숙원인 ‘안전한 통학로 조성(보도 신설, B=2m)’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월곡동 150~191간(숭곡초·중) 도로확장공사'와 연계해 추진된 것으로, 그동안 도시계획시설(도로) 장기 미집행으로 인한 토지·건물 소유주의 재산권 침해, 보행로 신설에 따른 건물 부분 철거와 상가 접근성 저하 우려 등으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사업이다.
성북구 해당 부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오랜 요구를 외면하지 않기 위해, 수년간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이어왔다. 이를 위해 ▲건물주·학교 측을 수차례 직접 찾아가 사업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으며, ▲주민 입회하에 경계측량을 실시해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또한 ▲철거공사장 안전대책을 사전에 수립·점검해 공사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도로 확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완수했다.
정비 범위는 숭곡초·중학교 앞 통학로 구간으로, 그동안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통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보행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 도로를 확장하고 보행로를 신설하는 한편, 학생들이 비·눈·강한 햇빛을 피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통학로 상부에 캐노피를 설치했고,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던 공중시설물을 정비하고 지장 전주를 이설했으며, ▲통학로 주변 상·하수도관 등 기반시설 정비도 함께 추진했다.
특히 학교 앞 통학로 구간에 설치된 캐노피는 우천 시 미끄럼 및 낙상사고 예방은 물론, 폭염·폭설 등 각종 기상 상황으로부터 학생 및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도로확장 및 보행로 확보와 어우러져 학생들의 통학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성북구는 이번 캐노피 설치와 도로확장·보행로 정비를 통해, 학교와 재학생·학부모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물론, 이면도로 교통정체 해소와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동시에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추진 과정에서 나타났던 다양한 이해관계를 해당 부서의 꾸준한 소통과 설득, 세밀한 행정 조정으로 조율해낸 점에서 ‘주민 숙원사업을 풀어낸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과 학부모, 학교가 5년 넘게 기다려 온 숙원사업 완료를 위해 이해관계인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통학로에 설치한 캐노피는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날씨 걱정 없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지붕’”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걷는 길’을 최우선에 두고, 더 밝고 더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성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성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