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신문] 박진 기자 | 동대문구가 중장년의 ‘인생 2막’을 위한 공공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기에 앞서 구민들과 청사진을 공유했다. 서울 동대문구는 29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동대문50플러스센터 동행포럼·명사특강'을 열고, 2026년 2월 개관 예정인 ‘동대문50플러스센터’의 운영 방향과 지역 맞춤형 지원 모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재취업과 노후 준비 등 생애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 문을 열 센터의 운영 철학을 구민에게 알리고, 동대문구 중장년층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교육·일자리·사회참여 수요를 정책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동행포럼’은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송 교수는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바탕으로, 동대문구가 중장년 일자리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재근 동대문50플러스센터장은 중장년 지역 주민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센터의 운영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전문가와 중장년 당사자 대표가 참여해 동대문구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2부 ‘명사 특강’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행복의 조건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중년기에 겪는 심리적 변화와 동기 회복의 필요성을 생활 언어로 풀어내며,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참석자들에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안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50플러스센터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 인프라와 촘촘히 연결해 중장년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만드는 ‘일자리·전환 지원의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에는 오늘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운영에 적극 반영해, 중장년의 인생 2막을 안내하는 든든한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동대문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