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둔 강소주식회사(대표 사태형)가 필리핀 부동산 개발업체 HILLSBOROUGH사와 손잡고 현지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양측은 최근 ‘강소탄’ 필리핀 현지 생산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공동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약은 필리핀 내 잦은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안전사업의 일환으로 강소주식회사의 독자 기술이 현지 부동산 단지 개발 및 공공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HILLSBOROUGH가 보유한 부지를 활용해 강소탄 조립라인과 물류창고를 구축하고 향후 필리핀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화약 없는 친환경 소화기 ‘강소탄’, 세계 시장 주목
강소주식회사 사태형대표가 개발한 ‘강소탄’은 기존 화약식 소화기와 달리 화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동확산형 소화기다.
열을 감지하면 물리화학적 반응을 통해 소화약제가 자동 분사되는 원리로, 폭발에 위험이 없고 인체 및 환경에도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별도의 유지관리나 전원 공급이 필요 없어 차량, 전기실, 창고, 주택 등 화재 취약시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소주식회사는 앞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 수석장관 두딕 셰리 이스칸다르 빈 모하맛(Dzulkifly Iskandar)과의 회담을 통해 현지 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필리핀 진출로 해외 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화재 안전, ‘강소탄’이 대안으로
필리핀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밀집 주거지 구조로 인해 화재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마닐라 인근 토도(Todo) 지역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약 2천 세대가 전소되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소탄의 기술력이 필리핀의 안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강소주식회사 사태형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화 기반의 지속 가능한 안전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강소탄을 통해 필리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