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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립외교원, '2026 국제정세전망' 발간

 

[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외교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는 정부의 외교정책 수립과정에 기여하고, 일반 국민의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말 차기년도 국제정세를 평가전망하는 '국제정세전망'을 발간하고 있다.

 

'2026 국제정세전망'은 한반도 정세, 주요국 정세, 지역별 정세, 글로벌 이슈와 거버넌스 등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은 북러 동맹 강화, 북중 관계 복원, 북중러 연대 확대를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간에는 회담 개최 희망, 평화공존, 비핵화 의제 후순위 등의 공통분모가 있어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 정부는 ‘선 북미대화, 후 남북대화’의 입장에서 북미대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경쟁이 격화되겠지만, 동아시아 지역 체제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것이다. 한반도와 대만 등에서 대규모 군사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세력 경쟁을 지속하면서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한된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는 집권 2년차에도 지속될 것이며,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우 전쟁 종전, 대중국 견제 정책 조절,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대외정책 분야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첨단기술 및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흥을 위한 성과를 축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안정적인 대미 경쟁을 추구하면서 핵심 이익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한층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전통 우방국 및 주변외교 중시,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국제사회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중국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셔틀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일본은 국회에서 소수 여당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립정권 및 정당 간 합종연횡이 상시화하는 등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총선과 정계 재편 가능성이 존재한다.

 

러·우 전쟁 관련, 러시아가 제시하는 평화협상의 조건과 EU 및 미국이 제시하는 종전 조건의 타협 여부에 따라 종전 여부 및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해왔던 ASEAN이 최근 미국의 동남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과 관여가 축소되면서 중국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ASEAN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비전을 기반으로 온라인 스캠단지 확산 등 초국가 범죄 대응과 FTA 개정 협상을 통한 한·ASEAN 간 실질적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중동 정세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이스라엘’을 지향하는 네타냐후 연립정부의 보수성은 상황을 다시 전시로 이끌어갈 수 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란 등 역내 주요국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세계 무역은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고율 관세 효과가 가시화되고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에 따른 무역 분절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 국제정세전망'은 국립외교원 홈페이지 (발간자료→국제정세전망)에 게재되며, 정부 주요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