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은 11월 4일, 한국과학기술원을 방문하여 연구현장을 둘러본 후 기업가·석학·청년연구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양자-인공 지능 융합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정책 실현을 위한 'Project 공감118'의 일환으로, 막대한 전력소모 등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반 인공 지능의 한계를 돌파할 미래 핵심 기술로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양자-인공 지능 융합에 대해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최근 모더나 등 다양한 세계적 기업은 양자컴퓨팅과 인공 지능 융합을 통해 기존보다 월등히 빠른 신약 후보물질 선별, 실시간 배송경로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난제 해결 가능성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역시 양자컴퓨팅과 인공 지능 융합이 가져올 모든 산업에 걸친 사고체계(패러다임) 전환을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국제연합(유엔, UN)총회 참석을 계기로 IBM과 양자기술산업육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엔비디아와 한국 연구기관 간 양자컴퓨팅 관련 가상의 전문가 조직(CoE) 설립 논의를 시작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양자과학기술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양자대학원을 설립했으며, 8개 국립거점대와 함께 2031년까지 박사 180명 양성을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2025년 재학생 77명),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대학원생을 교육하는 국제적 동반관계(글로벌 파트너십) 선도대학 사업을 수행하는 등 선도적으로 양자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 및 대전시 지원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24시간 운영되는 개방형 양자 생산시설(양자팹)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국가 양자 생산시설(양자팹) 연구소를 신설, 양자 소자 등 다양한 소재·부품의 설계·제작·공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혁채 제1차관은 조용훈 국가 양자 생산시설(양자팹) 연구소장, 최재윤 교수, 안재욱 석좌교수 연구실을 방문하여 양자기술분야 주요 연구동향을 살폈다.
조용훈 국가 양자팹 연구소장은 초정밀 나노 소광기술을 통해 양자점이 고밀도로 형성된 기판에서도 고성능의 확정적 양자광원을 만드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맞춤형 양자광집적 이음터(플랫폼)를 구현하는 등 양자 광학(양자 포토닉스)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국제광전자공학회(SPIE) 석학회원이자 한국광전자공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재윤 교수는 레이저로 형성된 격자 구조에 극저온으로 냉각된 중성원자를 가두어 양자역학적 구동환경을 구현함으로써 물질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규명 가능한 극저온 광격자 양자 모의시험 체계(시뮬레이터 시스템)를 개발하여 고온초전도체와 같은 신소재 개발에 활용을 추진 중이다. 1985년생 청년연구자임에도 사이언스(Science)(2016년), 네이처 물리학(Nature Physics)(2024년) 등 세계적 잡지(저널)의 표지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재욱 석좌교수는 중성원자 양자컴퓨팅을 실현 가능하게 만든 세계적 석학이다. 광 집게로 원하는 중성원자 배열을 만드는 재배치 기술과 인접하지 않은 중성원자 간 상호작용을 매개(리드버그 양자선)함으로써 3차원 공간의 양자 비트(큐비트) 그래프를 구현, 양자 비트(큐비트) 연결 구조만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양자 연산방식(알고리즘) 개발 등 중성원자 양자컴퓨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어서 양자-인공 지능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석학, 대학원생, 창업가, 소부장 기업, 양자 연산방식(알고리즘) 기업, 양자 관련 기반시설(인프라) 관계자 등 양자기술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양자-인공 지능 융합 연구 및 산업적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양자이득 활용사례 발굴, 산업계 참여, 기술창업,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 및 국제협력 등 다양한 방안이 자유롭게 논의됐다.
구혁채 제1차관은 “양자과학기술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 현장방문”이었다면서, “우리나라가 양자-인공 지능을 통해 주요 산업의 인공 지능 전환에 성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대학, 기업, 연구소 등 모든 관계자분들의 관심과 헌신,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과기정통부도 현장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양자과학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밝혔다.
[뉴스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