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 20주년 기념 포럼 열어

20주년 기념 유보통합을 주제로 포럼 마련

 

[인천광역신문] 최예준 기자 |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최근 ‘함께 여는 유보통합, 미래 인재 성장을 위한 보육·교육의 질 향상’을 주제로 센터 개관 20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보통합의 앞으로 추진 방향과 이를 준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유보통합은 유아 보육과 교육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돌봄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을 뼈대로 한다.

 

먼저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장은 기조 발제를 맡아‘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국가 책임형 유보통합 추진’을 주제로 포럼을 시작했다.

 

조 원장은 “이번 국정과제에서 공교육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를 강조하는 만큼 모든 영유아가 균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질 높은 보육과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유보통합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강화, 교사들의 역량 향상 및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영유아 발달지원체계 구축 등 영유아, 학부모, 교사에게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상옥 숭실대 경영대학원 조교수는 ‘해외사례로 본 유보통합 정책’을 주제로 스웨덴와 프랑스 정책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해외사례를 참고해서 우리도 각 기관의 특성과 지역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교사, 학부모, 아동 모두가 만족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유보통합의 성공은 실질적인 현장 실천과 사회적 합의, 국가와 지역의 지속적 투자와 협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음 토론을 맡은 우현경 어린이안전공제회 안전예방본부장은 ‘영유아 안전’ 차원에서 유보통합을 살폈다. 우 본부장은 “영유아 맞춤형 적절한 안전사고 보상 및 배상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예방사업 및 교육 제공과 영유아 안전 종합계획·법령 마련, 관계자들의 공동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현주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은 “유보통합의 질적 혁신을 체감하려면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구조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평가 체계 고도화보다 국가 수준의 질 관리 체계 확립과 실천 가능한 정책의 조속한 실행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달지연 아이를 키우는 백수진 부평맑은내어린이집 학부모는 “유치원, 어린이집 구별 없는 바우처 지원과 저연령 통합반 확충, 특수교사 지원이 필요하다”며 “느린아이, 장애 영유아 인식 개선으로 안정적인 통합교육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부평구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부평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조부모 중창단 ‘실버싱어롱’과 어린이집원장 학습공동체 ‘음악으로 여는 리더십’의 노래 공연이 열렸다.

 

장성란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20년을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부평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부모님들과 선생님, 관계 기관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유보통합라는 큰 변화에도 부평구 구성원들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기에 전국 어느 지역보다 발빠르게 정착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