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최예준 기자 |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는 지난 5월 9일, 인천해송고등학교 학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의회교실 주도형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새롭게 도입된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의제 설정, 발언, 조례안 발의 등을 주도해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모의 임시회를 열고, 7명의 청소년 의원이 ▲교권침해 ▲촉법소년 제도 ▲청소년 선거권 ▲근무시간 문제 ▲인턴제의 문제 ▲최저임금 문제 ▲임금 격차 해소에 대해 자유 발언을 통하여 현실적 문제의식과 참신한 시각을 공유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학생 의원들이 직접 준비한 두 건의 조례안이 상정됐다.
첫 번째는 ‘교실 내 CCTV 설치 조례안’으로, 학교 내 교권 보호 및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두 번째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동등 대우에 관한 조례안’으로,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처우를 보장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양 조례안 모두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되어,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수구의회 박현주 의장은 “이번 주도형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정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의정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인천시 연수구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