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신문] 최예준 기자 |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토양검정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원자재 가격 불안으로 농자재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센터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시비 처방과 농업미생물, 친환경 활성수 무상 공급 등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토양검정은 특정 작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작물 재배의 출발점이다. 작물을 심기 전 토양의 산도(pH), 유기물, 유효인산, 칼륨 등 영양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흙토람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부족한 성분만 선택적으로 보충하면 과잉 살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면서 작물 생육 활력도 높일 수 있다.
시설재배 농가는 염류집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비닐하우스는 빗물에 의한 자연적인 제거가 어려워, 비료를 뿌릴수록 토양 내 염류가 쌓이기 쉽고, 이로 인한 뿌리 삼투압 장해는 생육 부진과 고사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토양검정 시 전기전도도(EC)를 함께 확인하면 염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비료사용처방서의 추천대로 비료를 뿌릴 경우 관행 농법 대비 화학비료를 평균 20~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여기에 더해 자체 배양한 고초균(Bacillus subtilis) 등 유용 미생물과 친환경 활성수를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들 미생물은 토양 내 불용성 인산을 녹이고 유기물 분해를 촉진해 작물의 양분 흡수율을 높여 주므로, 비료 투입량을 줄이면서도 작물 생육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 “정확한 토양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적정 살포와 미생물 활용이 경영비 절감과 농산물 품질 향상의 핵심”이라며, “작물을 심기 전 토양검정에 농업인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가는 필지당 5~10곳에서 작물 뿌리 깊이(약 15cm)의 흙을 약 500g 채취해 고루 섞은 뒤 봉투에 담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분석실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제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