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신문] 박진 기자 | 고성군 회화면에서 활동 중인 서예동아리 묵향서예교실이 지난 12월 19일, 회화면사무소 1층 공용 공간에서 회원들의 서예 작품을 전시하며 한 해 동안의 배움과 성과를 주민들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묵향서예교실은 회화면 주민자치회 주민자치강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서예 동아리로, 현재 약 20명의 회원이 참여해 꾸준한 수업과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도는 시묵 안정환 선생님이 맡아 서예의 기초부터 작품 완성까지 체계적인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이순신 장군의 어록 중 각 회원이 공감하는 문구를 발췌해 붓글씨로 표현한 작품들로, 단순한 서예 전시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해전이 치러진 회화면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지역으로,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장군의 말과 뜻을 서예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묵향서예교실은 평생학습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어 활동비 일부를 지원받아 보다 안정적인 운영 여건 속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성실히 연습하며 갈고닦은 서예 실력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된 작품들은 각 회원의 개성과 필력이 고스란히 담긴 서예문들로, 면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의 멋과 함께 충·의·각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묵향서예교실 문학수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직접 쓰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 자체가 회원들에게 큰 배움이 됐다”라며, “한해 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정상호 회화면장은 “묵향서예교실이 평생학습 우수동아리로서 꾸준한 배움과 성실한 활동을 이어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눈 점이 매우 의미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발적인 학습과 문화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울림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고성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