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신문] 최예준 기자 |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관객들에게 특별한 오후를 선사하는 〈커피콘서트〉의 11월 무대에, 세계 콩쿠르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을 초청했다.
바이올린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라 장윤선, 첼로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앙상블이다.
‘아레테(Areté)’는 고대 그리스어로 ‘참된 목적’ 혹은 ‘개인의 잠재된 가능성의 실현과 관련된 최고의 덕(德)’을 의미하며, 이름처럼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고 최선의 연주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소속 콩쿠르에서 한국 현악사중주단 가운데 최다 우승을 기록한 이들은, 탄탄한 앙상블과 섬세한 해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현악사중주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마지막 현악사중주곡 두 작품을 연주한다.
생의 말미에 작곡된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삶과 예술의 본질을 질문한다.
베토벤은 ‘이렇게 해야만 했는가? – 이렇게 해야 했다!(Muss es sein? – Es muss sein!)’라는 문구를 악보에 남기며 운명과의 대화를 음악으로 담았고, 슈베르트는 극단적인 다이내믹과 대조 속에 삶의 불안과 열망을 밀도 높게 새겨 넣었다.
아레테 콰르텟은 이 두 거장의 유작을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아레테 콰르텟의 연주로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음악에 담아낸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감정을 마주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전석 1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커피콘서트〉는 2008년 시작된 마티네 콘서트로,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9만 3천여 명을 돌파했으며,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뉴스출처 : 인천시]
